선택2002/TV연설원 신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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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2-10 00:00
수정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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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의 TV 찬조연설원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신분’에 대한 진위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9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찬조연설원으로 지난 4일 KBS TV에나온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58)씨를 ‘친민주당 위장서민’이라고 폭로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이씨는 민주당 부산 영도지구당 이승재 선대위원장의 사촌누나로 자갈치 시장에서 아구 도매총판을 운영하고 있는 재력가”라고 주장했다.그는 “방송이 나간 후 자갈치 시장의 매상이 줄고 있다.”면서 “노 후보는 사기극 경위를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이회창 후보의 찬조연설을 한 주부 박은숙(45)씨가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동생이자 보좌관”이라며 “신분을 속였다.”고 비난했다.이에 한나라당 남 대변인은 “보좌관은 국민이 아니냐.”고반박했다.

민주당 TV대책팀은 “자갈치 아지매는 현장 캐스팅했으며 이 선대위원장의누나인 줄은 지난 8일에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낙연 대변인도 “보좌관 아줌마는 끝까지 이 후보를 모른다고 딱잡아뗐지만 자갈치 아지매는 노 후보를 모른다는 얼치기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 TV 찬조연설원으로 나온 가수 신해철씨가 대마초를피운 혐의로 두번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과 관련,“연예활동은 자유이지만대통령을 뽑는 자리에 내세우기엔 부적합한 인사”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찬조연설시청률이 낮고 지지율이 뒤지는데 대한 트집잡기”라고 평했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2002-1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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