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운행 파행 불가피/서울시 강행방침에 노조반발.버스동참 불투명

지하철 연장운행 파행 불가피/서울시 강행방침에 노조반발.버스동참 불투명

입력 2002-12-06 00:00
수정 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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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로 예정된 수도권 지하철의 막차 1시간 연장운행이 파행을 빚게 됐다.서울시는 예정대로 연장운행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철도청은 아직도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다 철도법상 ‘열차 운행시간을 변경할 때 1주일전 이 사실을 고시해야 한다.’는 조항을 이행하지 않아 사실상 연장운행에 동참할 수 없게 됐다.

고동용 철도청 수도권 전철운행단장은 5일 연장운행과 관련,“6일 노사가최종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노사간 이견이 너무 커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철도청의 입장에서는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장운행을 강행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서울지하철공사로부터 9일 시행여부를 재확인하는 공문을 받았으나 5일 현재 답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1주일 전에 공시해야 하는 법상 절차도 이행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을 당초 예정대로 연장 운행할 계획이지만 수도권까지 운행하는 철도청소속 전동차의 연장운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파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

따라서 지하철막차 1시간 연장을 기대했던 수원,성남,인천,의정부,일산,안산 등 수도권 장거리 승객들은 연장 운행된 열차를 타더라도 서울역,청량리역,사당역,구파발역 등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게 됐다.서울시는 지하철 연장운행에 맞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연장운행도 업계자율로 추진키로 했으나 연장운행하겠다는 버스업체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철도청의 연장운행이 사실상 물건너갔고 서울 지하철 노조의 반발,버스의연장운행 불투명 등으로 이번 지하철 연장운행은 시행 시기를 늦추지 않는한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시민들의 불만만 가중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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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12-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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