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상대편 후보를 겨냥해 최소한 한 건 이상의 검증되지 않은 흑색·비방자료가 폭로되는 등 선거판이 점차 혼탁해지고 있다.그제는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신문광고란에 게재하더니,어제는 ‘노 후보가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동아건설 보물선 사건에 관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주가조작을 부채질해 소액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의피해를 입혔다.’고 집중포화를 퍼부었다.민주당도 뒤질세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큰아들의 수백억원대 주가 시세차익 의혹으로 맞받아치고,이 후보의 판교·화성 땅투기 의혹을 거푸 제기했다.
양당의 기류를 감안할 때,이같은 흑색·폭로전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으로종반전으로 갈수록 매우 살벌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그토록 이번 대선은 3김정치를 청산하고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역사적인 선거임을 강조해왔건만,정치인들에게는 쇠귀에 경읽기였던 모양이다.이처럼 사생결단식 네거티브 캠페인만이 횡행하다 보니 국민들은 정치에서 희망을 발견하지못해 좌절감을 맛보게 되고,결국 정치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것이다.이는 결국 투표참여 저조로 나타나 민의가 왜곡되는 현상을 초래하고,급기야 나라 전체가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겪는 등 악순환이 끊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 후보의 과거행적과 도덕성은 중요한 선택 기준의 하나다.그러나 이미 검증된 자료를 국민들의 기억력을 무시한 채 슬그머니 다시 들고나오는 재탕·삼탕의 관행은 사라져야 할 구태이다.벌써 세차례 대선을 경험한 우리 유권자의 수준을 과거 낡은 잣대로 쟀다간,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서둘러 각 후보진영은 선거전략을 포지티브 캠페인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이제는 21세기 국가 비전과 실천 전략으로 다가서야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양당의 기류를 감안할 때,이같은 흑색·폭로전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으로종반전으로 갈수록 매우 살벌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그토록 이번 대선은 3김정치를 청산하고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역사적인 선거임을 강조해왔건만,정치인들에게는 쇠귀에 경읽기였던 모양이다.이처럼 사생결단식 네거티브 캠페인만이 횡행하다 보니 국민들은 정치에서 희망을 발견하지못해 좌절감을 맛보게 되고,결국 정치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것이다.이는 결국 투표참여 저조로 나타나 민의가 왜곡되는 현상을 초래하고,급기야 나라 전체가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겪는 등 악순환이 끊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 후보의 과거행적과 도덕성은 중요한 선택 기준의 하나다.그러나 이미 검증된 자료를 국민들의 기억력을 무시한 채 슬그머니 다시 들고나오는 재탕·삼탕의 관행은 사라져야 할 구태이다.벌써 세차례 대선을 경험한 우리 유권자의 수준을 과거 낡은 잣대로 쟀다간,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서둘러 각 후보진영은 선거전략을 포지티브 캠페인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이제는 21세기 국가 비전과 실천 전략으로 다가서야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2002-1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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