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이른 등교 ‘조심’

초등생 이른 등교 ‘조심’

입력 2002-12-05 00:00
수정 200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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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내에서 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 빈 교실이나 화장실에서 초등학생이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해당 학교는 이같은 사건이 학생들이 학교에 조기등교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판단,등교시간을 교사가 출근하는 오전 8시40분 이후로 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서울시내 D초등학교 5학년 A(12)양은 지난달 8일 정규수업 시작 전에 등교했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컴퓨터 특별활동을 위해 조기등교했으며,이 남자는 “3학년3반 선생님이 오라고 했다.”고 A양을 빈 교실로 유인한 후 성폭행을 했다.

A양의 아버지(37)는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는 등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데 학교에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학교와 교사들을 믿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나.”라고 분노하고 있다.A양의 부모는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한편 학생의 안전보호에 책임을 소홀히한 학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초등학교의 4학년 여학생도 비슷한 상황에서 화장실에서 성추행을 당했으나 학부모와 학교측이 쉬쉬하고 있다.이 여학생은 아침 8시쯤 등교,교내 화장실에 가던 길에 성추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학부모측에서 외부에 사건이알려지는 것을 우려,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D초등학교 관계자는 “오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용역회사에서 학교경비를 책임지고 있다.재발방지를 위해 경비회사에 철저하게 문단속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이 학교의 학 학부모는 “학교측에 교사의 출근시간을 앞당겨주든지 아니면 아이들의 등교시간을늦출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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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주기자 yukyung@
2002-12-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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