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고수익 찾아 옮겨 타볼까

연금 고수익 찾아 옮겨 타볼까

입력 2002-12-05 00:00
수정 2002-12-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0조원어치가 판매된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한눈에 공개된다.지금까지는 투신상품의 수익률만 공개되고 있으나 5일부터는 은행·보험권의 상품도 일괄비교 공시돼 고객들은 선택의 잣대를 갖게 됐다.수익률을 좇아 금융회사를바꾸는 ‘연금의 대이동’도 예상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보험·투신 등 금융권은 각자가 운영하는연금상품의 수익률을 5일부터 실시간 인터넷에 공시하기로 했다.연금상품의대표주자는 개인연금과 퇴직보험(신탁)이다.

◆수익률 비교,어떻게 하나.

각 금융권의 대표단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은행이 판매하는 연금상품에 가입했다면 은행연협회(kfb.or.kr)에,보험사의 연금상품이라면 생명보험협회(klia.or.kr)와 손해보험협회(knia.or.kr),투신권 상품이라면 투자신탁협회(kitca.or.kr)에 접속해야 한다.

초기화면에 ‘연금상품 공시’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각 단체별 홈페이지가 모두 연결(링크)돼 있어 누르기만 하면 다른 권역의홈페이지로 넘어간다.

◆내가 가입한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낮다면.

은행권의 경우 산업·신한은행의 연금상품 수익률은 연 10%대에 육박한다.반면 실적이 좋지 않은 은행은 5%대에 머물러 수익률 차이가 무려 5%포인트가까이 난다.

매월 똑같은 금액을 똑같은 기간동안 납입했어도 만기 수령액이 적게는 2배,많게는 4배까지 차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연금은 대부분 20∼30년씩 납입하는 장기상품인 만큼 계약이전 수수료를 물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회사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수익률만 좇는 것은 위험.

연금상품은 위험보장 및 예금자보호 여부 등이 금융회사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장기상품인 만큼 금융회사의 경영상태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예컨대 투신상품의 수익률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지만 거꾸로원금을 까먹을 위험도 상존한다.

◆계약이전 수수료 따져봐야.

은행권의 경우 계약이전 수수료가 얼마 안돼 부담이 없지만 보험권의 상품은 중도해약에 따른 납입원금의 손해가 크다.

금감원은 각 금융권의 수수료 수준과 수익률이 높은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방법,계약이전시의 유의사항 등을 홈페이지(www.fss.or.kr 초기화면→소비자정보실→금융상품종류→연금상품)에 자세히 소개해놓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교공시제도 시행으로 같은 금융권역 안에서의 고객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회사간 건전한 수익률 경쟁도촉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2-12-0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