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립정책 반대”/루가 美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

“北 고립정책 반대”/루가 美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

입력 2002-12-05 00:00
수정 200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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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차기 미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는 3일(현지시간) 북한을 계속 고립시키고 제재를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내년 초 108대 의회가 개원하는 대로 북한 핵 청문회를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루가 의원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 오찬 강연회에 참석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핵 문제는 1994년과 똑같은 방식으로 풀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화당내 대북 온건론자로 분류되는 루가 의원은 “북한 고립정책은 좋은것이 아니며 한국,일본,중국 등 주변국과 협력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현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과는 차별성을 나타냈다.

그는 또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 문제로 한국 내 반미감정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는 “반미감정확산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지나치게 반미감정이 확산하면 자칫 미국 내 반한감정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가 의원은 또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관련,두 나라간 외교채널에서도 일단락된 문제라면서 “의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도 이날 SOFA 개정과 관련해 “기술적인 차원에서 운용상의 개선은 할 수 있으나 현상황에서 개정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주한 미군 병사 2명의 재심도 일사부재리의 법리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할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미국으로서는 할 바를 다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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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2002-1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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