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강력검사의 痛恨

어느 강력검사의 痛恨

입력 2002-12-02 00:00
수정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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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부 검사의 부인이 남편의 일에 방해를 줄까봐 앓던 병을 숨겨오다 끝내 급성폐렴으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 김모(37) 검사의 부인 박모(34)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4시쯤 각혈증세를 보여 인천 J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16시간 만에 숨졌다.오래 전에 감기에 걸려 증세가 점점 심해졌지만 혹시라도 남편의 일에 방해가될까봐 아픈 사실을 숨겨오다 급성폐렴으로 악화돼 목숨까지 잃게 된 것이다.

김 검사는 당시 피의자 사망사건 이후 인천지검 강력부 운영문제를 논의하다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검사는 “밤낮없는격무 때문에 아픈 아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게 한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월 인천지검에 부임한 김 검사는 지난 5월 40억원대의 상가를 갈취한 폭력조직을 일망 타진하고 10여명의 위조채권 및 토지사기 조직을 적발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보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12-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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