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1분기 경기 위축 전망/성공회의소 기업실사지수88

내년1분기 경기 위축 전망/성공회의소 기업실사지수88

입력 2002-12-02 00:00
수정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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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은 내년 1·4분기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8로 나타나 기업의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1·4분기 경기가 올 4·4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82개사,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432개사로 내년초 경기악화를 점치는 업체가 훨씬 많았다.

분기별 BSI는 올해 2·4분기에 133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3·4분기 125,4·4분기 111 등으로 떨어진데 이어 내년 1·4분기에는 100 이하로 떨어져 경기전망이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100이하면 경기 악화를 점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 BSI는 내수(90),수출(99)이 모두 1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가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권이 개인대출을 억제하려는 조치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생산과 설비가동률(각 94),판매가격(86),자금사정(85),원재료 가격(60) 등제반 경영여건이 기준치에 못미쳐 경상이익(81)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설비투자(105)와 고용(101)은 전분기(각 108,106) 보다는 낮았지만 기준치보다는 높았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116),출판·인쇄업종(110)만 호전이 예상됐고 나머지는 전분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설비투자 확대와 내수를 부추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2-12-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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