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민주 탈당/이회창 후보 지지 가능성 시사

이인제 민주 탈당/이회창 후보 지지 가능성 시사

입력 2002-12-02 00:00
수정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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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李仁濟·얼굴)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도청 파동을 지켜보며 여론 조작을 일삼는 부패한 패권추구 세력의 국정농단을 더 이상 방관해선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국민경선에서 낙선한 뒤 반(反) 노무현(盧武鉉) 입장을견지해 왔으나 후보단일화가 성사된 뒤엔 “노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아니나 가만히 당에 머물며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심경 변화와 탈당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탈당 회견문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불법도청과 여론조작은 특정지역 패권세력의 집권 연장 술책에서 나온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김대중(金大中) 정권은 정치공작과 불법도청의 전모를 국민 앞에 밝히고 사죄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특히 노무현 후보를 겨냥,“민주당 후보와 그를 둘러싼 세력은 급진세력”이라고 비난했다.거취문제에 대해선 “많은 분들과 상의해 대선 투표일을 1주일 남겨두고 결정하겠다.”면서 “그때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102석으로 줄었다.이 의원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에 가세하며 탈당을 선언,‘제2의 경선 불복’이라는 정치적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김경운기자

2002-1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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