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난방비등 5900만원 교장이 ‘꿀꺽’

학교 난방비등 5900만원 교장이 ‘꿀꺽’

입력 2002-11-26 00:00
수정 200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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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교육청은 25일 안성지역 사립학교인 A중학교가 교사 수당과 유류비 등 모두 59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자체 감사결과 드러나 교장 김모씨 등 학교 관계자 2명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횡령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급됐던 유류비 중 1300여만원을 가로채는 바람에 교실에 난방용 기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학생과 교사들이 겨울 내내 추위에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또 특기적성교육과 국·영·수 심화학습 수강료 등을 교사들의 통장에 입금시킨 뒤 교사들한테 되받는 수법으로 모두 960여만원을 횡령했다.게다가 시교육청에서 방송 시설 장비 구입비로 1000만원을 지원받고도 기존 장비를 보수한 뒤 새 장비를 설치한 것처럼 사진을 찍어 교육청에 보고한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시교육청의 감사 지적에 따라 전액을 원상회복 조치했으며 관련 소명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해명했지만 교사들은 “감사가 시작되자 횡령한 돈을 물어냈다가감사가 끝난 뒤 다시 걷어갔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2-11-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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