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에 앞서 김태환 LG 감독은 마음 속에 담아둔 선수가 있었다.
01∼02시즌 마르커스 힉스와 함께 동양의 우승을 이끈 라이언 페리맨이었다.지난 시즌 리바운드 2위를 차지하는 등 골밑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자기 팀 플레이와 맞지 않다고 판단한 동양이 방출하는 바람에 트라이 아웃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골밑 보강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김 감독은 테런스 블랙과 함께 망설임 없이 그를 선택한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의 판단은 결과적으로 옳았음이 증명되고 있다.페리맨이 요즘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팀의 보배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우선 리바운드 부문에서 22일 현재 단연 1위(174개·평균 14.5개)를 달리고 있다.2위인 삼성의 서장훈(146개·평균 12.17개)에 28개나 앞선다.
더구나 페리맨이 잡아낸 리바운드 가운데 34%는 공격 때 기록한 것이어서 서장훈의 공격 리바운드 28.7%에 견줘 월등하다.
2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선 팀이 기록한 리바운드 36개 가운데 무려 15개를 책임졌다.이날 경기는 높이를 앞세운 삼성의 서장훈과 스테판 브래포드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들은 각각 8개,5개의 리바운드에 그쳤다.특히 페리맨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LG의 속공은 삼성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페리맨의 활약은 리바운드에 그치지 않는다.지난 시즌 16.7점에 그친 평균득점도 이번 시즌들어 17.1점으로 상승하고 있고,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더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페리맨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욱 진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LG 관계자들의 장담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강한 제공권을 앞세워 LG의 속공에 힘을 더해주고 있는 페리맨이 있어 LG는 올시즌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01∼02시즌 마르커스 힉스와 함께 동양의 우승을 이끈 라이언 페리맨이었다.지난 시즌 리바운드 2위를 차지하는 등 골밑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자기 팀 플레이와 맞지 않다고 판단한 동양이 방출하는 바람에 트라이 아웃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골밑 보강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김 감독은 테런스 블랙과 함께 망설임 없이 그를 선택한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의 판단은 결과적으로 옳았음이 증명되고 있다.페리맨이 요즘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팀의 보배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우선 리바운드 부문에서 22일 현재 단연 1위(174개·평균 14.5개)를 달리고 있다.2위인 삼성의 서장훈(146개·평균 12.17개)에 28개나 앞선다.
더구나 페리맨이 잡아낸 리바운드 가운데 34%는 공격 때 기록한 것이어서 서장훈의 공격 리바운드 28.7%에 견줘 월등하다.
2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선 팀이 기록한 리바운드 36개 가운데 무려 15개를 책임졌다.이날 경기는 높이를 앞세운 삼성의 서장훈과 스테판 브래포드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들은 각각 8개,5개의 리바운드에 그쳤다.특히 페리맨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LG의 속공은 삼성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페리맨의 활약은 리바운드에 그치지 않는다.지난 시즌 16.7점에 그친 평균득점도 이번 시즌들어 17.1점으로 상승하고 있고,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더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페리맨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욱 진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LG 관계자들의 장담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강한 제공권을 앞세워 LG의 속공에 힘을 더해주고 있는 페리맨이 있어 LG는 올시즌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2002-1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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