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50 기업을 주목하라.’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이 50%씩 투자해 설립한 합작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의사결정 과정의 복잡성 때문에 제때 투자 및 연구개발이 어려워 고전을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이들은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에 완벽히 적응하며 알짜 기업을 일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LG전자와 필립스가 50대 50을 출자해 설립한 LG필립스LCD,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이 역시 절반씩 투자해 출범시킨 삼성코닝정밀유리 등이다.
◆남다른 실적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유리 전문생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경북 구미에 이어 최근 충남 아산에 제2 생산공장을 준공,5세대 기판유리의 본격 양산에 착수했다.
시장점유율 세계 1위로 올해 예상 시장점유율은 25%.지난 1995년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이 50%씩 출자해 설립했다.생산시설 투자 직후 외환위기를 맞아 한때 위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지난해 3045억원의 매출에영업이익 1487억원을 올려 이익률이 50%에 육박했다.
TFT-LCD 전문업체인 LG필립스LCD도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3·4분기까지 2조 6539억원의 매출과 38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적자를 만회했다.
지난 99년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설립한지 3년밖에 안됐지만 모기업인 LG전자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5세대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지난달 중대형(10.1인치 이상) TFT-LCD부문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장도 도와준다
이처럼 합작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투자한 외국기업이 우리쪽 기업을 신임,경영권을 완전히 넘겨줬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중요한 투자결정 등은 이사회 결정을 얻어야 하지만 경영진의 선택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도 한몫 보태고 있다.
실제 TFT-LCD시장이 이들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올해 공급물량 초과로 가격하락에 따른 손해를 입었지만 내년에는 추가적인 하락요인이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면 수요는 9400만개(중대형 기준)로 올해보다 43% 증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배(연간 2200만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TFT-LCD용 유리 생산업체가 4곳에 불과,삼성코닝정밀유리의 향후 진로도 탄탄하다.이 회사는 TFT-LCD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에 독점공급하고 있으며,2위인 LG필립스LCD에도 70%정도 납품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이 50%씩 투자해 설립한 합작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의사결정 과정의 복잡성 때문에 제때 투자 및 연구개발이 어려워 고전을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이들은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에 완벽히 적응하며 알짜 기업을 일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LG전자와 필립스가 50대 50을 출자해 설립한 LG필립스LCD,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이 역시 절반씩 투자해 출범시킨 삼성코닝정밀유리 등이다.
◆남다른 실적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유리 전문생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경북 구미에 이어 최근 충남 아산에 제2 생산공장을 준공,5세대 기판유리의 본격 양산에 착수했다.
시장점유율 세계 1위로 올해 예상 시장점유율은 25%.지난 1995년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이 50%씩 출자해 설립했다.생산시설 투자 직후 외환위기를 맞아 한때 위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지난해 3045억원의 매출에영업이익 1487억원을 올려 이익률이 50%에 육박했다.
TFT-LCD 전문업체인 LG필립스LCD도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3·4분기까지 2조 6539억원의 매출과 38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적자를 만회했다.
지난 99년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설립한지 3년밖에 안됐지만 모기업인 LG전자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5세대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지난달 중대형(10.1인치 이상) TFT-LCD부문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장도 도와준다
이처럼 합작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투자한 외국기업이 우리쪽 기업을 신임,경영권을 완전히 넘겨줬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중요한 투자결정 등은 이사회 결정을 얻어야 하지만 경영진의 선택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도 한몫 보태고 있다.
실제 TFT-LCD시장이 이들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올해 공급물량 초과로 가격하락에 따른 손해를 입었지만 내년에는 추가적인 하락요인이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면 수요는 9400만개(중대형 기준)로 올해보다 43% 증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배(연간 2200만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TFT-LCD용 유리 생산업체가 4곳에 불과,삼성코닝정밀유리의 향후 진로도 탄탄하다.이 회사는 TFT-LCD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에 독점공급하고 있으며,2위인 LG필립스LCD에도 70%정도 납품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2-11-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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