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연합·일치위해 최선 다하겠다”최성규 KNCC 대표회장 취임

“교회 연합·일치위해 최선 다하겠다”최성규 KNCC 대표회장 취임

입력 2002-11-21 00:00
수정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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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별 교회나 교단은 물론,개신교계 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미력이나마 앞으로 1년간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대표회장에 선출된 최성규(61) 순복음인천교회 담임목사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취임소감을 밝히면서 예상대로 교회연합에 큰 무게를 실었다.

그동안 보수·진보 양측을 아우르면서 교회연합 활동에 깊숙이 관여한 목회자답게 보수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입장에 대해서도 너그러운 소견을 잊지 않았다.

“KNCC와 한기총은 진보와 보수 교단들의 대표적인 연합체인 만큼 각자의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개신교계의 첨예한 현안인 연합기구 탄생에서도 각 기구의 전통을 살리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임원과 실행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중순 열릴 KNCC 실행위원회에서 개신교 연합기구 출범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최 회장은 “그러나 기구 대 기구 통합은 현실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당분간 기존 기구를 존속시키면서 공동사업 등을 통해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대변화에 따른 KNCC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겨울이 바뀌어 봄이 왔으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KNCC가 과거 군사정권과 독재정부에 맞서 싸우며 사회변혁의 견인차가 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큰 업적입니다.이제는 전쟁의 시대에서 평화의 시대로 바뀐 만큼 사회운동의 기수보다는 교회 본연의 영성 확대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건강한 교회는 영성과 사회성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어야 합니다.물론 여기에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먼저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사는 게 중요합니다.”

“신앙은 보수의 색채를 지녀야 하고 사회운동은 진보적이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밝힌 최 회장은 “KNCC 내부에서도 보수·진보적인 견해가 혼재하지만 교회가 가진 화해와 평화 봉사의 원칙을 지킨다면 KNCC 전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위상을정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아울러 교단회장단과 역대 총무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81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에서 목사를 안수받고 83년부터 순복음인천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해 왔다.인천기독교연합회 총회장과 기하성 총회장,한국비디오성서통신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순복음신학원 이사장과 기독교충청협의회 대표회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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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
2002-11-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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