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세계 최고의 지식경영 기업으로 이름난 미국 버크먼 랩스의 로버트 버크먼 회장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로부터 내가 들은 첫 마디는 “우리의 지식경영이란 프레드(Fred)가 성공하게 하는 것입니다.”라는 다소 의외의 말이었다.
여기서 ‘프레드’란 버크먼 랩스의 일반 직원 한 사람,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그의 주장은 직원 한 사람이 일을 더 잘 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것이 경영자의 몫이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한사람,한 사람이 일을 잘하게 되면 회사가 발전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개인의 중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모든 대가들의 가르침이 그렇듯이 듣고 나면 싱거울 정도로 당연한 내용이었다.
최근 겪은 일을 통해 나는 버크먼 회장이 주장했던 한 사람의 중요성과 위력에 대해 실감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일하는 회사가 운영하는 대형 할인유통점의 정육판매 부서에서 생긴 일이다.할인점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육부문은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점포 수가 많아지자 대형 할인업체가 구매력을 앞세워 매입 원가를 낮추고 그에 따라 판매가를 낮추는 것이 경쟁의 기본방식이 돼 있었다.
이러한 구조에서 소규모 업체들은 시한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내가 일하는 회사의 유통점은 점포 수가 적어서 이러한 규모의 경쟁에서는 철저히 약자의 위치에 놓였다.
그런데 이 정육부문에서 일하는 한 사람이 놀라운 일을 하나 저질렀다.
생닭 한 마리의 가격을 1990원으로 낮춰 1년 내내 파는 것이었다.이 가격은 대형 할인점에서도 일시적인 세일기간에나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 친구는 1년 내내 그 가격으로 팔면서 심지어 이익까지 내고 있었다.대규모 할인점보다 적은 양을 구매하면서도 더 싼 가격으로 공급받는 비결을 찾아낸 것이었다.
규모의 경쟁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에 얽매여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았던 노력의 덕분이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성공하자 주위의 동료들도 모두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비슷한 수준의 일들을 시도하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됐다.
결과적으로 손해나보지 말고 점포의 구색을 맞추라는 기대를 넘어서 이 정육부문은 고객들에게 크게 사랑받고 어느 정도의 이익도 내는 아주 중요한 부문이 됐다.그리고 작은 한 부문의 변화는 다른 부문에도 자극으로 작용,유통점 내 모든 부문이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 들썩거리고 있다.
실제로 이 대형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많은 이익 성장을 거뒀다.결국 유통점 전체가 움직이는 대변화를 몰고온 셈이었다.이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 것이었다.
이를 보면서 나는 버크먼 회장이 주장한 “프레드를 위하여…”가 지닌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은 모든 조직에 부단한 변화를 요구한다고 한다.그러나 끊임없는 변화의 벅찬 과제를 안은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조직의 변화는 결국 한 사람,한 사람의 변화가 더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그것은 확실하게 변하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변화를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집단이 아닌,각각의 개성과 열정과 책임을 가진한 사람, 한 사람 개인으로서 처신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본다.
장광규 이랜드시스템 대표이사
그로부터 내가 들은 첫 마디는 “우리의 지식경영이란 프레드(Fred)가 성공하게 하는 것입니다.”라는 다소 의외의 말이었다.
여기서 ‘프레드’란 버크먼 랩스의 일반 직원 한 사람,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그의 주장은 직원 한 사람이 일을 더 잘 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것이 경영자의 몫이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한사람,한 사람이 일을 잘하게 되면 회사가 발전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개인의 중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모든 대가들의 가르침이 그렇듯이 듣고 나면 싱거울 정도로 당연한 내용이었다.
최근 겪은 일을 통해 나는 버크먼 회장이 주장했던 한 사람의 중요성과 위력에 대해 실감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일하는 회사가 운영하는 대형 할인유통점의 정육판매 부서에서 생긴 일이다.할인점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육부문은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점포 수가 많아지자 대형 할인업체가 구매력을 앞세워 매입 원가를 낮추고 그에 따라 판매가를 낮추는 것이 경쟁의 기본방식이 돼 있었다.
이러한 구조에서 소규모 업체들은 시한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내가 일하는 회사의 유통점은 점포 수가 적어서 이러한 규모의 경쟁에서는 철저히 약자의 위치에 놓였다.
그런데 이 정육부문에서 일하는 한 사람이 놀라운 일을 하나 저질렀다.
생닭 한 마리의 가격을 1990원으로 낮춰 1년 내내 파는 것이었다.이 가격은 대형 할인점에서도 일시적인 세일기간에나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 친구는 1년 내내 그 가격으로 팔면서 심지어 이익까지 내고 있었다.대규모 할인점보다 적은 양을 구매하면서도 더 싼 가격으로 공급받는 비결을 찾아낸 것이었다.
규모의 경쟁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에 얽매여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았던 노력의 덕분이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성공하자 주위의 동료들도 모두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비슷한 수준의 일들을 시도하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됐다.
결과적으로 손해나보지 말고 점포의 구색을 맞추라는 기대를 넘어서 이 정육부문은 고객들에게 크게 사랑받고 어느 정도의 이익도 내는 아주 중요한 부문이 됐다.그리고 작은 한 부문의 변화는 다른 부문에도 자극으로 작용,유통점 내 모든 부문이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 들썩거리고 있다.
실제로 이 대형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많은 이익 성장을 거뒀다.결국 유통점 전체가 움직이는 대변화를 몰고온 셈이었다.이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 것이었다.
이를 보면서 나는 버크먼 회장이 주장한 “프레드를 위하여…”가 지닌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은 모든 조직에 부단한 변화를 요구한다고 한다.그러나 끊임없는 변화의 벅찬 과제를 안은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조직의 변화는 결국 한 사람,한 사람의 변화가 더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그것은 확실하게 변하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변화를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집단이 아닌,각각의 개성과 열정과 책임을 가진한 사람, 한 사람 개인으로서 처신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본다.
장광규 이랜드시스템 대표이사
2002-11-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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