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최근 입장을 ‘여론 조성용 외교공세’로 규정지으며 일축함으로써 북 핵개발 파문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길로 접어드는 듯한 분위기다.
물론 공식적인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한 발표가 아니라 평양방송의 ‘비공식 입장’이라는 점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별성명을 정확하게 가리켜 비난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좀더 지켜볼 여지는 남아있다.
정부 당국자 역시 “평양방송이 정확하게 특별성명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기존 미국의 대북 입장에 대한 북한의 일반적 인식을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성명에 대한 북한의 공식반응이 나오더라도 평양방송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대통령이 직접 특별 성명을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보여줄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향후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 분위기는 한동안 쉽게 조성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이 이처럼 ‘비공식적’으로라도 강경 입장을 보이는 것은 특별성명이 북한의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에 비해 훨씬 미흡한데다 미국이 기존의 대북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선제 공격의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도 ‘북한’이 아닌 ‘북한주민’과 우호를 추구한다는 표현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체제에 대한 여전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이라크 대응을 위한 ‘시간벌기용’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북한 입장에선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은 농축우라늄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없는 미국이 대화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것과 북한 역시 ‘7·1 경제관리개선조치’ 및 신의주·개성 특구 지정 등 개방조치와 외자 유치를 위해 북·미관계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물론 공식적인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한 발표가 아니라 평양방송의 ‘비공식 입장’이라는 점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별성명을 정확하게 가리켜 비난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좀더 지켜볼 여지는 남아있다.
정부 당국자 역시 “평양방송이 정확하게 특별성명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기존 미국의 대북 입장에 대한 북한의 일반적 인식을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성명에 대한 북한의 공식반응이 나오더라도 평양방송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대통령이 직접 특별 성명을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보여줄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향후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 분위기는 한동안 쉽게 조성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이 이처럼 ‘비공식적’으로라도 강경 입장을 보이는 것은 특별성명이 북한의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에 비해 훨씬 미흡한데다 미국이 기존의 대북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선제 공격의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도 ‘북한’이 아닌 ‘북한주민’과 우호를 추구한다는 표현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체제에 대한 여전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이라크 대응을 위한 ‘시간벌기용’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북한 입장에선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은 농축우라늄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없는 미국이 대화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것과 북한 역시 ‘7·1 경제관리개선조치’ 및 신의주·개성 특구 지정 등 개방조치와 외자 유치를 위해 북·미관계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2-1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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