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사상 최초로 여성 지도자가 탄생했다.14일 치러진 미 민주당 하원 대표(leader) 경선에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62)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선거에서 신예 해럴드 포드 의원을 177대 2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누른 펠로시는 앞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중간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 진보파인 펠로시는 민주당이 살길은 의료,교육,외교와 경제정책에 있어서 공화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이라크와 전쟁 반대를 분명히 해왔으며 특히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터라 펠로시의 당선에 백악관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당내 반대파들도 펠로시의 선출로 민주당의 좌파 성향이 강화돼 당내 보수파와는 물론 공화당과 갈등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런 시각에 대해 펠로시는 자신의 당선이 당의 진보적인 색채 강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균형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안심시켰다.공화당과의관계에 대해서는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공통점을 찾지 못할 때 우리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오빠가 시장을 지낸 볼티모어의 유명한 정치가문 출신인 그의 정계 입문은 비교적 늦었다.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가와 결혼해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1987년 첫 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8선을 지냈다.지난해엔 여성 최초의 원내총무직에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
이날 선거에서 신예 해럴드 포드 의원을 177대 2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누른 펠로시는 앞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중간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 진보파인 펠로시는 민주당이 살길은 의료,교육,외교와 경제정책에 있어서 공화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이라크와 전쟁 반대를 분명히 해왔으며 특히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터라 펠로시의 당선에 백악관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당내 반대파들도 펠로시의 선출로 민주당의 좌파 성향이 강화돼 당내 보수파와는 물론 공화당과 갈등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런 시각에 대해 펠로시는 자신의 당선이 당의 진보적인 색채 강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균형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안심시켰다.공화당과의관계에 대해서는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공통점을 찾지 못할 때 우리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오빠가 시장을 지낸 볼티모어의 유명한 정치가문 출신인 그의 정계 입문은 비교적 늦었다.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가와 결혼해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1987년 첫 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8선을 지냈다.지난해엔 여성 최초의 원내총무직에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
2002-11-1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