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원유 매장 보유국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40달러 이상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90년 10월 걸프전 당시에도 유가는 배럴당 41.5달러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연구소(CSIS)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끝난다고 가정할 경우 “유가가 한때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단계적으로 하락해 내년 말쯤에는 3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이라크 산유설비가 파괴되지 않고 국제사회가 후세인 이후 들어서는 이라크 신정권을 지지한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CSIS는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악의 경우 내년 초 유가가 8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다.유가가 설사 이렇게 치솟더라도 오는 2004년까지는 배럴당 평균 40달러 수준으로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제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벌써부터 전쟁프리미엄이 붙어 정상가보다 비싼 배럴당 25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경제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에 따르면 이 전쟁 프리미엄 때문에 선진 원유수입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이미 0.2% 하락했다.
전쟁이 발발,유가가 30달러 이상 치솟고 6개월 이상 그 수준이 지속된다면 선진 원유수입국의 성장률은 0.5%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파티 비롤은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피해는 더 커 성장률이 1%나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또 유가가 35달러 선으로 오를 경우에는 빈부에 상관없이 전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라크전이 기습적이고 단기적인 국지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또 전쟁이 확산되거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동원되는 악몽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부국들이 대량의 원유를 비축해 놓고 있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세는 몇 주 혹은 며칠,빠르면 몇 시간 안에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지난 90년 10월 걸프전 당시에도 유가는 배럴당 41.5달러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연구소(CSIS)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끝난다고 가정할 경우 “유가가 한때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단계적으로 하락해 내년 말쯤에는 3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이라크 산유설비가 파괴되지 않고 국제사회가 후세인 이후 들어서는 이라크 신정권을 지지한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CSIS는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악의 경우 내년 초 유가가 8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다.유가가 설사 이렇게 치솟더라도 오는 2004년까지는 배럴당 평균 40달러 수준으로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제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벌써부터 전쟁프리미엄이 붙어 정상가보다 비싼 배럴당 25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경제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에 따르면 이 전쟁 프리미엄 때문에 선진 원유수입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이미 0.2% 하락했다.
전쟁이 발발,유가가 30달러 이상 치솟고 6개월 이상 그 수준이 지속된다면 선진 원유수입국의 성장률은 0.5%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파티 비롤은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피해는 더 커 성장률이 1%나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또 유가가 35달러 선으로 오를 경우에는 빈부에 상관없이 전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라크전이 기습적이고 단기적인 국지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또 전쟁이 확산되거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동원되는 악몽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부국들이 대량의 원유를 비축해 놓고 있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세는 몇 주 혹은 며칠,빠르면 몇 시간 안에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2-1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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