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5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꿈’과 ‘젊음’을 키워드로 제시했다.월드컵의 열기를 대선 승리의 디딤돌로 이어가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정 후보는 “더이상 과거의 시스템과 과거의 사람으로는 21세기를 경영할 수 없다.”며 “새 시대의 새 정치는 젊은 지도자가 열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세대교체론’을 주창했다.
정 후보는 이어 ‘낡은 정치의 표본’으로 한나라당을 지목,맹렬히 비난함으로써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각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5년간 제1당의 지위를 누려온 집권 야당”이라며 “5년간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도 “집권야당 5년을 이끌어 온 과거의 사람”이라며 “이미 5년전에 실패한 정치인으로 검증이 끝났다.”고 비난했다.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에 얼룩진 어두운 사례를 남겼다.”는 등의 짤막한 비난으로 가름,세 정파의 비대칭 정립(鼎立)관계를 보여줬다.
정 후보측은 “선거는 이제부터”라며 창당대회를기점으로 정풍(鄭風) 재점화를 호언하고 있다.그동안 창당 준비 등에 발이 묶여 변변한 선거운동을 못했으나,앞으로 과감한 정책 제시와 당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후보와의 2강체제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이번 대선의 최대·최후 승부처로 보고 공격적 행보로 정풍을 되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 후보를 주저앉히고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선 승리로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정 후보측의 구상은 그러나 복잡다기한 정국상황을 감안할 때 순조롭지만은 않을 듯하다.우선 단일화 여부가 불투명하다.단일화가 안 되면 민주당 탈당파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진영,자민련 등 다른 정파와 연대하겠다는 생각이나 이들이 그와 손잡을지는 미지수다.중부권 신당을 만들어 독자활로를 모색할 수도 있다.
정 후보 앞에는 지금 후보 단일화 협상과 군소정파 연대라는 두 준령(峻嶺)이 놓여 있다.대선후보 등록일인 오는 27일까지 남은 20일간 이를 순조롭게 넘느냐가 그의 대선레이스 생존과제다.
대전 진경호기자 jade@
정 후보는 “더이상 과거의 시스템과 과거의 사람으로는 21세기를 경영할 수 없다.”며 “새 시대의 새 정치는 젊은 지도자가 열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세대교체론’을 주창했다.
정 후보는 이어 ‘낡은 정치의 표본’으로 한나라당을 지목,맹렬히 비난함으로써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각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5년간 제1당의 지위를 누려온 집권 야당”이라며 “5년간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도 “집권야당 5년을 이끌어 온 과거의 사람”이라며 “이미 5년전에 실패한 정치인으로 검증이 끝났다.”고 비난했다.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에 얼룩진 어두운 사례를 남겼다.”는 등의 짤막한 비난으로 가름,세 정파의 비대칭 정립(鼎立)관계를 보여줬다.
정 후보측은 “선거는 이제부터”라며 창당대회를기점으로 정풍(鄭風) 재점화를 호언하고 있다.그동안 창당 준비 등에 발이 묶여 변변한 선거운동을 못했으나,앞으로 과감한 정책 제시와 당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후보와의 2강체제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이번 대선의 최대·최후 승부처로 보고 공격적 행보로 정풍을 되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 후보를 주저앉히고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선 승리로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정 후보측의 구상은 그러나 복잡다기한 정국상황을 감안할 때 순조롭지만은 않을 듯하다.우선 단일화 여부가 불투명하다.단일화가 안 되면 민주당 탈당파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진영,자민련 등 다른 정파와 연대하겠다는 생각이나 이들이 그와 손잡을지는 미지수다.중부권 신당을 만들어 독자활로를 모색할 수도 있다.
정 후보 앞에는 지금 후보 단일화 협상과 군소정파 연대라는 두 준령(峻嶺)이 놓여 있다.대선후보 등록일인 오는 27일까지 남은 20일간 이를 순조롭게 넘느냐가 그의 대선레이스 생존과제다.
대전 진경호기자 jade@
2002-1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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