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사장 채용설명회 진두지휘 “인재확보 발로 뛰는 것은 당연”

박용만사장 채용설명회 진두지휘 “인재확보 발로 뛰는 것은 당연”

입력 2002-10-31 00:00
수정 200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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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키우는 것은 곧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우수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회사의 비전을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산 전략기획본부 박용만(朴容晩) 사장이 밝힌 ‘인재 경영’ 소신이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연강홀에서 열린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에 직접 나선 박 사장의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우수 인력 확보가 기업의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회사의 CEO가 직접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비전과 요구되는 인재상 등을 설명하는 것은 드물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정성을 기울였던 것처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CEO가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두산의 ‘신사업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날 설명회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두산은 앞으로 매년 영업이익을 30% 이상 늘려 2006년도에는 영업이익 일류 기업의 반열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인재 양성을 위해 경영학석사(MBA)프로그램,해외연수 등을 실시하고 능력과 성과에 의해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담당 분야에서 최고라는 프로정신과 도전의식,자긍심,무한한 창의력을 갖춘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서 그룹이 원하는 인재상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는 “설명을 끝내자 신성장 전략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떠한 것인지 등에 대한 지원자들의 예리한 질문이 쏟아졌다.”며 약간 당혹스러웠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채용 설명회가 끝난 뒤 상당수 지원자들은 CEO가 직접 기업의 미래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설명한 데 대해 두산의 ‘인재 사랑’을 확신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사장은 “젊은 친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열정과 패기를 되찾은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설명회를 직접 지휘하면서 우수 인재 확보에 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2002-10-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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