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격려

[2002 길섶에서] 격려

박재범 기자 기자
입력 2002-10-31 00:00
수정 200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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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한두편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있기 마련이다.그중 하나가 마거릿 미첼 원작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영화 끄트머리에서 여주인공역을 맡은 비비안 리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외치며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는다.여러 영화를 보았으나 이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없었다.하도 감명이 깊어 원저에 도전했다가,워낙 책이 두꺼워 중간부분에서 흐지부지된 기억이 있다.

최근 우연히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읽었다.아이아코카의 자서전에서였다.파산직전에 놓인 미 크라이슬러 자동차를 살려내 경영의 귀재로 불린 아이아코카는 이탈리아 이민자인 아버지의 교훈을 잊지 못한다.“네가 작년에,아니면 지난달에 고민했던 일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그것 봐,기억도 못하고 있지 않니.네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은 별일이 아닐지 몰라.그러니까 잊어버리고 내일을 향해 뛰자.” 아이아코카는 어려울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되찾았노라고 말한다.자신을 격려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것이다.

박재범 논설위원

2002-10-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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