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국정통제력 상실”

노무현 “국정통제력 상실”

입력 2002-10-31 00:00
수정 200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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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최근 대선 후보들의 잇따른 비리의혹등과 관련,청와대의 국가통제력 상실을 비난하고 나섰다.[대한매일 10월30일자 2면 보도]

이는 민주당 총재를 지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차별화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후보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정원 도청문제와 군사기밀 유출,미진한 검찰수사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청와대가 통제력을 갖고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면서 “대통령이 기강해이 현상을(집권) 마지막까지 다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 후보는 아울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병역비리와 기양건설 비자금 의혹,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대북 4000억원 지원설 등 대선 후보와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대통령도 수사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해야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국가의 여러기관에서 대통령 의지와 관계없이 광범위한 누수가 이뤄지고 있으며,청와대 통제와 별개로 명확히 줄서기,눈치보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2-10-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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