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전북도의회의 뒷북

[오늘의 눈] 전북도의회의 뒷북

임송학 기자 기자
입력 2002-10-28 00:00
수정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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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도의회가 지난 7년 동안 존재했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인사소위원회가 민선 1·2기 시절 인사에 대해 2개월여 동안 조사한 활동결과를 최근 발표하자 여기 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무원칙·특혜인사가 난무했던 유종근 지사 시절 도의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다가 이제와서야 뒷북을 치느냐는 지적이다.유 지사가 측근들을 도청 간부와 직원으로 대거 기용해 ‘막가파식 행정’을 할 때 그저 눈감고 있던 도의회가,그가 힘빠진 야인으로 물러나 옥살이를 하게 되자 뒤늦게 ‘그때 그 사건’ 파헤치기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다.민선 1·2기 당시 도의회는 오만방자한 제왕적 지사에게 간혹 제동을 걸기도 했지만 눈치보기에 급급한 인상을 떨치지 못했다.특히 유 지사가 대통령 경제고문을 하며 잘 나가던 시절에는 주변을 맴돌며 장학생 노릇을 한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파행인사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도의회는 그저 꿀먹은 벙어리였다.오히려 유지사의 잘못된 행정을 파헤치려는 의원을 ‘왕따’시키기도 했다.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행부에 빌붙어 ‘한건’ 해먹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그랬던 도의회가 어느날 제정신이 든 사람처럼 갑자기 칼날을 세웠다.인사소위는 그동안 ‘설’로 나돌던 유 지사 시절 문제점을 사실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하지만 “과거와 같은 잘못이 반복되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인사소위를 구성했다.”는 설명과는 달리 그 배경을 둘러싸고 설이 분분하다.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인사소위 소속 한 의원은 자신이 청탁한 인사가 해결되지 않자 집행부 관계자에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인사소위를 의원들 자신의 인사청탁문제를 먼저 뿌리뽑는 ‘인사청탁소위’로 바꿔야 한다는 비난도 있었다.

“유지사 시절 인사파행을 보니 ‘잘 해먹었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도청의 한 간부는 맥빠진 푸념과 함께 도의회와 이들을 감시해야 할 언론의 ‘자성론’을 빠뜨리지 않았다.‘허수아비 도의회와 장님 언론’.집행부와 지방의회를 모두 감시해야 할 일선 기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회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주 총독과의 공식 면담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1996년 양 의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를 시작한 이래 다져온 긴밀한 우호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고, 두 지역 간의 친선 관계를 한 단계 더욱 확장·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이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의정 활동에서 어떤 역할과 활동이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의 방향성을 짚었다. 이에 대해 마가렛 비즐리 NSW주 주총독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하며 “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은 어느 나라든 정치를 지탱하는 공통분모(Common Denominator)”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총독의 답변에 공감하며 “정치는 어느 나라든 주민이 가장 중요하며, 시민을 향한 책임과 소통이 의정 활동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NSW주 주총독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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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송학 전국팀차장 shlim@

2002-10-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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