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공화당에만 ‘北核’ 통보

美정부 공화당에만 ‘北核’ 통보

입력 2002-10-21 00:00
수정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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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 사실을 이라크 전쟁결의안 통과 때까지 의회 지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아 의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19일 ‘의회를 화나게 만든 북핵 이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의회와 정부의 균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상원 비공개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해하고 있다.

상원 브리핑을 마친 뒤 3시간만에 정부 고위관리들은 기자들을 상대로 북한 관련 내용을 흘렸던 것이다.

이에 견줘 2명 이상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로부터 직접 이에 대한 개별 브리핑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민주당의 분노를 키웠다.

의회 다수파 지도자인 톰 대슐(민주당) 상원의원은 핵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다음날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고 조셉 비덴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의장 역시 언론공개 두 시간 전에야 정보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등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측으로부터 문제의 발언을 전해들은 뒤 무려 12일 동안 침묵했고 이 기간에 의회의 이라크 전쟁결의안 통과와 부시 대통령의 결의안 서명이 이루어진 점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쪽에서는 행정부가 논의의 초점을 이라크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정보공개 시점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백악관과 공화당이 의회의 대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쟁에 휩쓸리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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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기자 bsnim@
2002-10-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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