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區의원 초대석/ 김영일 서대문구 의장 - 소외계층에 각별한 ‘마당발’

市·區의원 초대석/ 김영일 서대문구 의장 - 소외계층에 각별한 ‘마당발’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2002-10-19 00:00
수정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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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구의회 문턱이 너무 높다고 생각해요.앞으로 주민들에게 친근한 의회상을 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서대문구 의회 김영일(金永一·52·홍제3동) 의장은 틈만 나면 지역의 노인정과 학교 등 불우시설을 찾아다니는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병자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갖자고 외치며 실천한다.김 의장이 심장병 어린이돕기 단체인 ‘푸른교통봉사대 자문위원’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대문지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것도 소외 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서다.

“주민은 격의없이 대화를 나눌 때 즐거워합니다.만나다 보면 어려움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그는 불우시설 등을 찾을 때 특별히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탈한 성품이다.과일이나 음료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겨 불쑥 방문하기 일쑤다.철마다 다르지만 여름철에는 고향의 특산물인 ‘고창수박’ 한덩어리를 사들고 찾아가 어려운 이웃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는 서대문구의회에서 유일한 4선의원이다.오랜 경력 때문인지 구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철학’을 갖고 있다.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목은‘주민과 함께한다.’는 것.

지난 9월에는 월드컵축구 열기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구의회에서는 드물게 ‘구의회 의장기 축구대회’를 열었다.이달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의회교실’도 열 예정이다.김 의장은 아직 지역에는 행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고 걱정한다.홍제3동 산 1의100 일대의 경우 공동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마다 줄을 서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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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10-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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