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두뇌가 이공계를 기피하는 등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우려케 하는 현상은 심각한 문제다.현대 국가의 국력은 과학기술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높은 과학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다.과학기술력은 그러나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을 본격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부터다.일본에 비해서는 100년 정도,현대 과학의 본류인 서양보다는 200∼300년 이상 뒤늦게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그나마 이 정도 따라간 것은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과학기술 우대정책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수준은 일본이 보유하고 있던 제조기술을 따라붙은 정도이지 진짜 우수한 부가가치가 높은 원천기술은 거의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고수준의 과학기술,원천기술은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렵다.고수준의 과학기술은 천재적인 두뇌가 나와야 얻어진다.과학 천재가 나오려면 어렸을 때부터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고,배울 수 있고,느낄 수 있는 토양이 있어야 한다.이러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과학관을 사람들이 많이 가는 장소에 세우길 바란다.특히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세워야 한다.과학을 어렸을 때부터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예를 들어 동해안의 해수욕장이나 설악산 근처,또는 제주도 등과 같이 가족끼리 여가를 즐기러 가는 곳엔 꼭 과학관이 있어야 하겠다.이런 곳에는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가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단순히 해수욕이나 하고경치를 감상하면서 노는 것보다는 시간을 내서 과학 시설과 원리를 배우면서 보낸다면 자연히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어렸을 적부터 익히게 되지 않겠는가?
각 고장마다 그 곳의 특색 있는 과학적인 사실을 소개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필요도 있다.과학적인 영농법의 소개도 좋겠고,별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이를 잘 소개하는 프로그램,갯벌이 잘 발달된 곳이라면 갯벌의 자연과학적인 사실을 체계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면 과학 환경의 조성뿐만이 아니라 관광 자원을 늘리는 데에도 좋을 것이다.
둘째,위대한 과학자들의 생가(生家)를 많이 만들자.우리나라의 생가라고 하면 대부분 정치·인문사회학적 인물에 대한 것뿐이다.물론 우리나라의 과학역사가 길지 않고 오래전의 역사적 발명품에 대하여는 고증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여하튼 과학자에 대한 생가는 별로 없다.이제부터라도 과학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의 발굴과 이들에 대한 생가를 복원하여 후손들이 그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과학 정신을 북돋울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도전 정신과 우수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공계를 공부해봄직하다.코페르니쿠스·뉴턴·다윈·에디슨·아인슈타인 등과 같은 과학자들은 인류의 삶과 사고 방식 자체를 엄청나게 바꾸어놓은 사람들이다.과학자만큼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이 과연 있는가?
창조적인 위대한 과학기술자를 양성하려면 물론 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인 과학 환경을 만들어서 과학 정신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수 방송통신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을 본격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부터다.일본에 비해서는 100년 정도,현대 과학의 본류인 서양보다는 200∼300년 이상 뒤늦게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그나마 이 정도 따라간 것은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과학기술 우대정책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수준은 일본이 보유하고 있던 제조기술을 따라붙은 정도이지 진짜 우수한 부가가치가 높은 원천기술은 거의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고수준의 과학기술,원천기술은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렵다.고수준의 과학기술은 천재적인 두뇌가 나와야 얻어진다.과학 천재가 나오려면 어렸을 때부터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고,배울 수 있고,느낄 수 있는 토양이 있어야 한다.이러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과학관을 사람들이 많이 가는 장소에 세우길 바란다.특히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세워야 한다.과학을 어렸을 때부터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예를 들어 동해안의 해수욕장이나 설악산 근처,또는 제주도 등과 같이 가족끼리 여가를 즐기러 가는 곳엔 꼭 과학관이 있어야 하겠다.이런 곳에는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가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단순히 해수욕이나 하고경치를 감상하면서 노는 것보다는 시간을 내서 과학 시설과 원리를 배우면서 보낸다면 자연히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어렸을 적부터 익히게 되지 않겠는가?
각 고장마다 그 곳의 특색 있는 과학적인 사실을 소개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필요도 있다.과학적인 영농법의 소개도 좋겠고,별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이를 잘 소개하는 프로그램,갯벌이 잘 발달된 곳이라면 갯벌의 자연과학적인 사실을 체계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면 과학 환경의 조성뿐만이 아니라 관광 자원을 늘리는 데에도 좋을 것이다.
둘째,위대한 과학자들의 생가(生家)를 많이 만들자.우리나라의 생가라고 하면 대부분 정치·인문사회학적 인물에 대한 것뿐이다.물론 우리나라의 과학역사가 길지 않고 오래전의 역사적 발명품에 대하여는 고증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여하튼 과학자에 대한 생가는 별로 없다.이제부터라도 과학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의 발굴과 이들에 대한 생가를 복원하여 후손들이 그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과학 정신을 북돋울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도전 정신과 우수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공계를 공부해봄직하다.코페르니쿠스·뉴턴·다윈·에디슨·아인슈타인 등과 같은 과학자들은 인류의 삶과 사고 방식 자체를 엄청나게 바꾸어놓은 사람들이다.과학자만큼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이 과연 있는가?
창조적인 위대한 과학기술자를 양성하려면 물론 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인 과학 환경을 만들어서 과학 정신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수 방송통신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2002-10-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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