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한화갑대표 - 11월 결단설… ‘갑갑증’ 씻나

속타는 한화갑대표 - 11월 결단설… ‘갑갑증’ 씻나

입력 2002-10-17 00:00
수정 2002-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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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갑갑한 상황에 처해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사이에 끼여 당분열을 막고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려 하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중이다.

한 대표의 민주당내 상징성은 매우 크다.민주당 본류,특히 동교동계의 맏형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사실상 당에서 떠나 있는 상태라 민주당 본류의 움직임은 그의 선택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당연히 그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당과 본류의 중심을 잡기 위해 속내를 감춘 채 고심중이지만 “좌고우면한다.”“갑갑하다.”“우유부단하다.”는 등 빈정대는 말만 듣고 있다.

한 대표는 그러나 내분이 악화된 16일 당 단합을 강조하며 정권 재창출을 거듭 호소하는 등 대표로서의 역할 수행에 매진할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선대위 출범 이후 역작용을 낼까봐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았는데,앞으로 정치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회의를 적어도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갖고 당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안팎의 (탈당 등) 여러 상황에 대해 당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당 중심’을 선언했다.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후단협과 선대위가 대립중이지만) 어느 땐가 집약된 의견을 갖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노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해 그의 ‘11월 결단설’이 더욱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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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상기자 wshong@
2002-10-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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