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청년학생대회/ 북측 대표단장 김경호 청년동맹 제1비서 “6·15 공동선언 고수해야”

남북 청년학생대회/ 북측 대표단장 김경호 청년동맹 제1비서 “6·15 공동선언 고수해야”

입력 2002-10-16 00:00
수정 2002-10-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국통일을 이룩하고 통일된 조국을 떠메고 나갈 주인은 바로 여기에 모인 우리 청년학생들입니다.청년이 결심하고 실천하면 통일은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이번 남북 해외 청년학생 통일대회에 북측은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 김경호 제1비서를 대표단장으로 내세워 깜짝 놀라게 했다.

김 비서는 북측의 조선학생위원회,범청학련 북측본부 등 모든 청년조직을 아우르는 대표기구인 청년동맹의 가장 높은 급 인사인 데다 그동안 남북 교류사업에서 한 번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었다.

김 비서는 “그동안 통일사업을 총화하는 일에 치중해왔지만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북남 해외 청년학생들의 통일 행사인데 직접 참가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면서 풍모만큼이나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그의 참가는 북측이 이번 대회에 어느만큼의 비중을 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실제로 북측은 대회기간 내내 춘향호에서 묵었던 남측 참가단들에게 세관 통과 절차도 생략해주는 등 최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민족 분열의 역사를 딛고 북과 남,국내외의 청춘들이 대중적으로 상봉한 일은 그 자체로 조국통일”이라면서 “북남간 수많은 부문별 교류 속에서도 ‘통일선봉대’인 청년학생들이 모인 것은 대단한 의미를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는 “이제 통일을 꿈꾸기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 때”라면서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생명선이며 통일의 강령이고 이정표인 만큼 변함없이 고수해야 한다.”고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겼다.
2002-10-1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