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팝페라’바람이 거세다.팝페라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지를 비롯해 엠마 샤플린과 카미유 등이 잇따라 새 앨범을 냈다.‘팝페라(Popera)’란 팝과 오페라의 합성어로 ‘팝음악화한 오페라’,또는 ‘팝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음악 스타일’을 뜻한다.
제2의 사라 브라이트만으로 불리는 이지는 ‘New dawn’을 통해 영화 ‘파리넬리’로 익숙한 헨델의 ‘울게 하소서’,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중‘어느 갠 날’등을 팝 감각으로 불렀다.‘수오 강’등 14곡을 수록했다.
엠마 샤플린이 5년만에 내놓은 ‘Etterna’는 다른 팝페라 뮤지션들이 오페라 아리아,전통 민요,올드 팝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창작곡 위주로 만들었다.또 보컬보다는 물소리를 비롯한 효과음과 웬만해선 쓰지 않던 전자음향을 사용한 점,지금은 쓰지 않는 14세기 이탈리아어로 부른 점 등이 눈길을 끈다.‘Spesso,Sprofondo’등 12곡을 실었다.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카미유가 데뷔작으로 들고 나온 ‘World wide’는 민속음악을 팝 감각으로 연주했다.헝가리 민속음악을 토대로만든 ‘Hungarian dance’와 러시아 민요풍의 ‘Katyusha’등 10곡이 들어 있다.음악 칼럼니스트 김경수씨는 “팝페라 등 혼성장르 음악은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예술 형식”이라며 “기존 스타일을 합쳐 ‘친숙한 새로움’을 창출하는 요즘의 팝페라는 바로크 이전 음악,민요,올드팝 등 잊혀진 음악을 리메이크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제2의 사라 브라이트만으로 불리는 이지는 ‘New dawn’을 통해 영화 ‘파리넬리’로 익숙한 헨델의 ‘울게 하소서’,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중‘어느 갠 날’등을 팝 감각으로 불렀다.‘수오 강’등 14곡을 수록했다.
엠마 샤플린이 5년만에 내놓은 ‘Etterna’는 다른 팝페라 뮤지션들이 오페라 아리아,전통 민요,올드 팝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창작곡 위주로 만들었다.또 보컬보다는 물소리를 비롯한 효과음과 웬만해선 쓰지 않던 전자음향을 사용한 점,지금은 쓰지 않는 14세기 이탈리아어로 부른 점 등이 눈길을 끈다.‘Spesso,Sprofondo’등 12곡을 실었다.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카미유가 데뷔작으로 들고 나온 ‘World wide’는 민속음악을 팝 감각으로 연주했다.헝가리 민속음악을 토대로만든 ‘Hungarian dance’와 러시아 민요풍의 ‘Katyusha’등 10곡이 들어 있다.음악 칼럼니스트 김경수씨는 “팝페라 등 혼성장르 음악은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예술 형식”이라며 “기존 스타일을 합쳐 ‘친숙한 새로움’을 창출하는 요즘의 팝페라는 바로크 이전 음악,민요,올드팝 등 잊혀진 음악을 리메이크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2002-10-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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