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벽 깨는 계기됐으면”

“장애인·비장애인 벽 깨는 계기됐으면”

입력 2002-10-15 00:00
수정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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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수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겠습니다.”

26일 부산에서 개막되는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선수촌장에 임명된 김수일(金守一·50) 부산외국어대 교수는 14일 “사랑과 화합이 넘치는 선수촌을 만들어 대회 성공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촌장은 선수촌에서는 간부,자원봉사자들이 항상 웃으며 친절을 베풀 수있도록 할 계획이고,선수들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평소에 즐기지 못한 다양한 문화·오락행사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경제지표상으로는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면에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벽을 허물고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자부심을 가슴 가득히 느낄 수 있는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다양한 국적과 인종,언어,종교를 가진 하나의 작은 공동체인 만큼 선수촌 운영의 성패는 의사 소통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그는 “언어권역별로필요한 통역요원을 확보하고,선수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김 촌장은 각국 선수들간의 화합을 위해 각자의 문화 풍습 등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한국의 문화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할 계획이다.선수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차량을 특별히 보호하는 등 경기시간에 늦지 않도록 수송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김 촌장은 “아·태장애인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부산시민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국제관계학 박사인 김 촌장은 부산 인도네시아 명예영사,부산외대 국제경영지역학대학원장,전국 행정대학원장 및 관련대학원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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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정한기자 jhkim@
2002-10-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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