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적은 무더위’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2·삼성전자)가 14일 마라톤 남자 2연패에 도전한다.
식이요법으로 사실상의 컨디션 조절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봉주는 지난 11일 부산에 입성,결전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그러나 이렇다할 적수가 없어 마음이 가벼웠던 이봉주에게 ‘무더위’라는 변수가 새롭게 나타났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고 기온이 섭씨 26도까지 오르자 각국의 코칭스태프들은 작전을 새롭게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레이스가 오후 3시에 열리는 만큼 더위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레이스는 체력싸움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봉주를 지도하고 있는 오인환 감독도 “막판 오르막이 시작되는 39㎞ 지점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무더위로 체력소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레이스를 쉽게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15명의 철각들이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에서 이봉주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로는 일본의 다케이 류지(31)와 시미즈 고지(33)가 꼽힌다.경험면에서이봉주가 월등하게 앞서 있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대학 때까지 장거리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린 다케이는 뒤늦게 마라톤으로 전향한 케이스.지난 3월 비하호마라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8분35초로 우승했다.시미즈도 지난해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그러나 최근 기록에서 보듯 이봉주와의 격차는 거의 없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금물이다. 개인기록에선 다소 뒤지지만 중국 카타르 등 체력을 앞세운 20대선수들도 복병으로 꼽힌다.
부산 이두걸기자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2·삼성전자)가 14일 마라톤 남자 2연패에 도전한다.
식이요법으로 사실상의 컨디션 조절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봉주는 지난 11일 부산에 입성,결전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그러나 이렇다할 적수가 없어 마음이 가벼웠던 이봉주에게 ‘무더위’라는 변수가 새롭게 나타났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고 기온이 섭씨 26도까지 오르자 각국의 코칭스태프들은 작전을 새롭게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레이스가 오후 3시에 열리는 만큼 더위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레이스는 체력싸움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봉주를 지도하고 있는 오인환 감독도 “막판 오르막이 시작되는 39㎞ 지점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무더위로 체력소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레이스를 쉽게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15명의 철각들이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에서 이봉주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로는 일본의 다케이 류지(31)와 시미즈 고지(33)가 꼽힌다.경험면에서이봉주가 월등하게 앞서 있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대학 때까지 장거리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린 다케이는 뒤늦게 마라톤으로 전향한 케이스.지난 3월 비하호마라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8분35초로 우승했다.시미즈도 지난해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그러나 최근 기록에서 보듯 이봉주와의 격차는 거의 없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금물이다. 개인기록에선 다소 뒤지지만 중국 카타르 등 체력을 앞세운 20대선수들도 복병으로 꼽힌다.
부산 이두걸기자
2002-10-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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