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식을 외국에 유학보내며 아내까지 딸려 보낸 가장들을 일컫는 ‘기러기 아빠’.점점 거세가는 조기유학 바람 속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들이 급증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희망과 좌절 사이’(오후 10시50분)편은 안정된 삶을 누려야 할 40대에 기러기 아빠가 된 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본다.유학비용 등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고 외로운 자신의 시회적 생활과 외딴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볼까.
1년 전 아내와 아이들을 뉴질랜드로 떠나보낸 윤동현(가명)씨는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
한국에서의 사업이 점점 어려워져 언제까지 아이들 학비와 생활비를 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게다가 전통적인 아버지 역할을 포기하고 ‘돈 대주는 기계’가 돼버린 듯한 자신의 모습에서 자괴감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기러기 아빠들은 한결같이 “내 자식들만은 과도한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 외국유학을 한 자식들이 한국에서 더 나은 지위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그 꿈을 위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포기하는 아버지들.그들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아니면 환상에 불과한 것일까.
SBS ‘그것이…’는 기러기 아빠들의 생활과 뉴질랜드 현지 취재를 통해 ‘현대판 신 이산가족’ 풍속도를 알아보고 원인과 현황을 꼼꼼히 짚는다.
채수범기자 lokavid@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희망과 좌절 사이’(오후 10시50분)편은 안정된 삶을 누려야 할 40대에 기러기 아빠가 된 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본다.유학비용 등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고 외로운 자신의 시회적 생활과 외딴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볼까.
1년 전 아내와 아이들을 뉴질랜드로 떠나보낸 윤동현(가명)씨는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
한국에서의 사업이 점점 어려워져 언제까지 아이들 학비와 생활비를 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게다가 전통적인 아버지 역할을 포기하고 ‘돈 대주는 기계’가 돼버린 듯한 자신의 모습에서 자괴감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기러기 아빠들은 한결같이 “내 자식들만은 과도한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 외국유학을 한 자식들이 한국에서 더 나은 지위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그 꿈을 위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포기하는 아버지들.그들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아니면 환상에 불과한 것일까.
SBS ‘그것이…’는 기러기 아빠들의 생활과 뉴질랜드 현지 취재를 통해 ‘현대판 신 이산가족’ 풍속도를 알아보고 원인과 현황을 꼼꼼히 짚는다.
채수범기자 lokavid@
2002-10-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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