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후보 5자연대 참여 고민

정몽준후보 5자연대 참여 고민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2002-10-09 00:00
수정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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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등 이른바 ‘5자 연대’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이들의 ‘러브콜’을 내심 반기고는 있지만 연대의 시기와 방법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정 의원측의 고민은 ‘5자 연대’ 참여와 지지율의 함수관계에 있다.정 의원의 한 핵심측근은 8일 “여러 정파가 무원칙하게 참여하는 ‘부대찌개’로 비쳐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여러 정파의 연대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통한 지역구도 타파와 계층간 화합을 대명제로 추진될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섣불리 연대에 참여했다가 ‘정체성’에 상처를 입어 지지율 추락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민은 또 있다.자신들의 ‘3단계 창당’ 구상과 후단협의 행보가 불일치한다는 점이다.정 의원측은 당초 ▲정치권 밖 개혁세력 규합(발기인대회) ▲정치권내 개혁세력 연대(창당) ▲보수진영을 포함한 범정치권 연대(창당 이후)라는 수순을 그려왔다.그런데 후단협이 3단계 수순을 통째로 묶는 방안을 들고 나오자 당혹해 하는 것이다.

정 의원측의 저울질은 5자 연대 내부의 주도권 문제와도 연결된다.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마당에 단순히 5자 연대의 한 세력으로 참여하는 모양새도 불만이지만,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하다 자칫 주도권을 놓고 내부갈등이라도 불거지면 지금의 위상이 급속도로 추락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정 의원측은 그러나 이들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다.정치권내 기반이 취약한 입장에서 후단파를 등에 업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다.16일 발기인대회까지는 독자적 행보를 걸으면서 후단협측과 물밑 대화를 통해 이같은 의구심을 해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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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진경호기자 jade@
2002-10-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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