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어느날 경기 양주군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산하 야생동물보호센터 늑대증식장내 산실(産室).늑대 암컷 애랑이가 옆으로 누운 채 고통스러워한다.남편인 늑돌이는 먹이를 물고 산실로 들어와 안타까운 듯 쳐다보고 나간다.애랑이는 출산중이다.모두 여섯 마리를 낳았다.그러나 새끼들은 오래가지 않았다.어미가 물어죽였기 때문.산실을 모니터링하던 대원이 간신히 ‘하나’ 한 마리를 살렸다.이 땅에 다시 늑대의 후손이 탄생한 것이다.
SBS는 새달 14일 창사특집 자연다큐멘터리 ‘늑대-야생을 위한 새로운 외침’을 방영한다.이 다큐멘터리는 이 땅에서 사라졌던 늑대의 증식과정과 야생의 회복을 위한 민간단체의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대흥안령 및 내몽골 자치지역 등지에서 19개월간 촬영을 끝냈다.
우리나라에서 늑대가 사라진 것은 1996년.일제시대부터 늑대 박멸정책이 벌어지면서 1915년과 1942년 사이 1369마리의 늑대가 잡혀 죽었다.1960년 영주에서 붙잡혀 동물원으로 옮겨진 다섯 마리의 마지막 늑대후손은 1996년 서울대공원에서 숨을 거뒀다.이것으로 공식적인 한국 늑대의 혈통은 사라졌다.
지난해부터 한국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늑대증식을 연구해 ‘하나’가 탄생했다.
올해 3월 늑돌이·애랑이가 ‘하나’의 동생 열 마리를 추가 출산했다.제작진은 산실내부에 ‘손가락 카메라’를 설치해 출산과정을 촬영했다.
‘하나’와 새로 태어난 다른 늑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늑대들의 성장기도 담았다.
또 내몽골 초원에서 야생 늑대 가족을 찾았다.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쉬고 새끼는 어떻게 키우는지,미지의 황야로 쫓겨난 늑대의 운명도 조명한다.
담당 프로듀서 강부길씨는 “이 땅에 다시 늑대를 복원하려면 많은 정보와 시간,시행착오와 사람들로부터의 합의를 얻은 후에야 가능하다.”면서 “이 다큐멘터리는 그러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SBS는 새달 14일 창사특집 자연다큐멘터리 ‘늑대-야생을 위한 새로운 외침’을 방영한다.이 다큐멘터리는 이 땅에서 사라졌던 늑대의 증식과정과 야생의 회복을 위한 민간단체의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대흥안령 및 내몽골 자치지역 등지에서 19개월간 촬영을 끝냈다.
우리나라에서 늑대가 사라진 것은 1996년.일제시대부터 늑대 박멸정책이 벌어지면서 1915년과 1942년 사이 1369마리의 늑대가 잡혀 죽었다.1960년 영주에서 붙잡혀 동물원으로 옮겨진 다섯 마리의 마지막 늑대후손은 1996년 서울대공원에서 숨을 거뒀다.이것으로 공식적인 한국 늑대의 혈통은 사라졌다.
지난해부터 한국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늑대증식을 연구해 ‘하나’가 탄생했다.
올해 3월 늑돌이·애랑이가 ‘하나’의 동생 열 마리를 추가 출산했다.제작진은 산실내부에 ‘손가락 카메라’를 설치해 출산과정을 촬영했다.
‘하나’와 새로 태어난 다른 늑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늑대들의 성장기도 담았다.
또 내몽골 초원에서 야생 늑대 가족을 찾았다.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쉬고 새끼는 어떻게 키우는지,미지의 황야로 쫓겨난 늑대의 운명도 조명한다.
담당 프로듀서 강부길씨는 “이 땅에 다시 늑대를 복원하려면 많은 정보와 시간,시행착오와 사람들로부터의 합의를 얻은 후에야 가능하다.”면서 “이 다큐멘터리는 그러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2002-10-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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