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격 - 태극 여사수 ‘금 명중’

아시안게임/ 사격 - 태극 여사수 ‘금 명중’

입력 2002-10-05 00:00
수정 2002-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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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철 여갑순 강초현 등 쟁쟁한 스타를 배출해 온 한국 사격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몰락의 위기를 딛고 부활했다.중국보다 낡은 총기에 대회 직전 전국을 강타한 ‘아폴로 눈병’을 이겨낸 ‘여사수’들의 맹활약 덕분이다.

기대를 모은 여자 공기소총 10m의 서선화가 7위로 떨어져 충격을 받은 한국을 구해낸 것은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 나선 이미경(상무)-공현아(경기도청)-이선민(청원군청).애초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이들은 합계 1778점(아시아신기록·종전 1771점)으로 사격 첫 금메달을 따냈다.최종 점수는 중국과 같았지만 동점시 마지막 시리즈부터 순차적으로 점수를 따지는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움켜 쥘 수 있었다.한국과 중국은 마지막 6차시리즈에서도 295점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한국이 5차시리즈(298점) 점수에서 중국보다 1점 많았다.

사격 선수로는 ‘환갑’에 가까운 스물 아홉의 이미경은 개인전에서도 596점으로 카자흐스탄의 올가 듀브곤(597점·세계타이기록)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없는 이미경은 “아폴로 눈병때문에 대회 직전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사격선수인 남편(이강식·상무)도 함께 출전했더라면 좋았뻔 했다.”고 말했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이은철과 여갑순이 나란히 금메달을 딴 뒤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금 7개를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한 한국 사격은 이후 98방콕대회에서 금 2개를 따내는데 그치며 ‘쇠퇴조짐’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이날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1768점으로 이번 대회 세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10m 러닝타켓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보탰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2002-10-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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