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사냥꾼 이야기’ 세계 최고 유머로 뽑혀

‘멍청한 사냥꾼 이야기’ 세계 최고 유머로 뽑혀

입력 2002-10-05 00:00
수정 2002-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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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농담은?

영국 과학진흥협회가 전세계 200만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70개국의 4만여개 유머에 대한 인기투표를 벌인 결과 ‘미국의 멍청한 사냥꾼 이야기’가 1위로 뽑혔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사냥꾼 2명이 깊은 숲속에서 사냥을 하다 1명이 사고로 쓰러졌다.친구가 숨을 쉬지 않자 휴대폰으로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사냥꾼:내 친구가 죽은 것 같아요.어쩌죠? 긴급구조대 교환:진정하세요.도와드릴게요.우선 친구가 죽었는지 확실히 하죠.

침묵이 흐른 뒤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사냥꾼:됐어요.이제 어떻게 하면 되죠?”

조사결과 나라와 문화마다 웃음의 차이가 있었다.

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 사람들은 말장난이 섞인 개그를 선호했다.미국과 캐나다인들은 멍청한 등장인물의 이야기를,유럽인들은 결혼과 죽음 같은 주제를 가볍게 비튼 유머를 좋아했다.영국에서는 특히 동물이 등장하는 유머가 두드러졌다.

“족제비 두마리가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족제비1:나 네 엄마랑 잤어.나 너네 엄마랑 잤다니까! 족제비1이 큰 소리로 족제비2를 모욕하자 술집 안은 일순 조용해졌다.

족제비1:(더 크게)나 네 엄마랑 잤어!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족제비2:집에 들어가세요.많이 취하셨어요.아빠.”

그밖에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가 많은 10개국 중 독일인들이 가장 잘 웃었고 캐나다인들이 웃음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2-10-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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