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정부 대표단의 3일 방북과 관련,서방 외신들은 대체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북·미 대화의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2일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전환점이 될 미 대표단 평양 방문과 관련,“북한이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북·미 대화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으나 최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밝혔듯이 미국은 이라크와 달리 북한을 전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물론 일본도 대화에 나선 데다 유럽연합 15개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이 북한과 국교를 체결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북한이 미국의 대(對) 테러전의 다음 목표물이 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최근 개혁·개방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는 데다 미국이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협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국이 북한을 특별히 비호하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 대표단에 핵과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들과 관련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지 못하면 이번 북·미 대화가 별로 유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N방송도 2일 “미 대표단은 이번에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켈리 차관보가 2일 서울에서 “방북기간중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전면적이고 직접적인 대화가 오갈 것임을 시사했다.
CNN은 이어 “북한 정권으로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미국과의 대결을 피할 방법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2일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전환점이 될 미 대표단 평양 방문과 관련,“북한이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북·미 대화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으나 최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밝혔듯이 미국은 이라크와 달리 북한을 전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물론 일본도 대화에 나선 데다 유럽연합 15개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이 북한과 국교를 체결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북한이 미국의 대(對) 테러전의 다음 목표물이 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최근 개혁·개방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는 데다 미국이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협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국이 북한을 특별히 비호하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 대표단에 핵과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들과 관련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지 못하면 이번 북·미 대화가 별로 유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N방송도 2일 “미 대표단은 이번에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켈리 차관보가 2일 서울에서 “방북기간중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전면적이고 직접적인 대화가 오갈 것임을 시사했다.
CNN은 이어 “북한 정권으로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미국과의 대결을 피할 방법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2-10-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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