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건축 요건 20년, 더 늘리자

[사설] 재건축 요건 20년, 더 늘리자

입력 2002-10-01 00:00
수정 2002-10-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가 아파트 재건축에 필요한 최소연한을 지은 지 20년에서 40년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가 다시 후퇴하는 중이라고 한다.아파트 재건축시한은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에 노후주택의 기준을 20년으로 설정한 것이 준거가 되고 있다.1978년에 설정된 이 기준은 그동안 건축기술 발달이나 자재의 고급화,재건축으로 인한 투기 바람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수준으로 상향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서울시가 당초 제기했던 대로 현행 20년을 갑작스레 40년으로 두배나 늘리는 것은 옳지 않다.하나는 재건축 요건 20년을 기준으로 주택투자를 해 온 시민들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기 때문이고,두번째는 시행규칙의 강화가 기존의 아파트까지 대상으로 할 경우 소급입법이 돼 법적 안정성을 지나치게 해친다는 점이다.마지막으로는 일부 아파트의 경우 실제 재개발 여건이 되었는데도 기한이 연장될 경우 적기에 재건축이 이뤄지지 않아 슬럼화될 가능성이 크고 재개발승인의 신축성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일지라도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현재도 자치단체장들은 20년이 지난 아파트일지라도 재건축의 남발을 억제할 수 있는 안전 진단 등의 여러 정책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의존할 경우 재건축을 바라는 시민들의 민원 소지가 많기 때문에 연한 기준 자체를 다소 상향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때문에 40년을 주장했다가 여론이 좋지 않다고 철회할 것이 아니라 조정연한을 정하지 말고 공청회 등 여론수렴작업부터 하는 것이 옳다.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재건축연한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고 법적 안정성도 훼손하지 않는 수준의 점진적 방법을 찾아보길 권한다.

2002-10-0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