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밀지원설 파문/ 만약 송금했다면 어떻게

北 비밀지원설 파문/ 만약 송금했다면 어떻게

입력 2002-09-28 00:00
수정 200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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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5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자금거래가 이뤄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나라당의 주장대로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현대아산 또는 국가정보원을 거쳐 홍콩·싱가포르 등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등을 통해 북한으로 송금했다면 거래은행에 송금자료가 남게 되기 때문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해외로 송금할 때 송금인은 송금액·수취인 등이 기재된 지급신청서와 거래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계약서를 내야 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취인만 확인되면 송금이 이뤄지고 은행에 거래내역이 기록돼 관련 기관에 보고된다.”고 말했다.따라서 현대가 해외로 송금했다면 거래내역이 은행뿐 아니라 한국은행·국세청·관세청 등에서도 확인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을 통해 해외 가상계좌나 페이퍼컴퍼니로 송금해도 거래내역이 모두 확인된다.”며 “그러나 계좌를 통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북한에 지원됐다면 내용이 확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9-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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