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평가 분석/ 고3·재수생 격차 사상최대

수능 모의평가 분석/ 고3·재수생 격차 사상최대

입력 2002-09-25 00:00
수정 200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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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발표한 수능 모의평가 결과,올해 수험생의 평균성적이 재학생을 중심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더 떨어졌다.

물론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과 똑같은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어 지난해 수능과 단순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하지만 올해 수능에 응시할 인원의 77% 가량이 참여한 객관적인 성적인 만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가장 공신력있는 잣대임에는 틀림없다.

평가원측은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모의평가처럼 크게 치우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면서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새로운 형식의 문제들을 눈여겨보고 대비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평가원의 관계자는 또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해 지난해에 비해 어렵지 않게 출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어영역-지난해 수능에서 전년 대비 상위 50%의 수험생이 인문계 24.6점,자연계 21.8점이나 떨어져 난이도 실패의 원인이 됐던 만큼 올해는 쉽게 출제될 것이 확실시된다.

모의평가에서도상위 50%에서 인문계는 지난해 수능보다 1.9점,자연계는 2.0점 올랐다.전체 집단에서는 인문계 0.8점,자연계 2.5점이 상승한 점으로 미뤄 난이도 조절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수리영역-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영역 다음으로 낙폭이 컸던 영역이다.그러나 모의평가에서 출제진의 의도와는 달리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

전체 집단에서는 인문계 2.6점,자연계 0.3점 상승했으나,상위 50% 집단에서는 인문계만 1.7점 올랐고 자연계는 1.7점 떨어졌다.

◇사회탐구-평가원측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여겼지만 빗나갔다.

하지만 전체 집단에서는 인문계 2.3점·자연계 3.3점,상위 50% 집단에서는 인문계 1.9점·자연계 4.0점이 떨어졌다.

◇과학탐구-상위 50% 집단에서 인문계·자연계가 모두 9.2점이 하락했다.전체 집단도 인문계가 5.9점,자연계가 6.2점 떨어졌다.모의평가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영역이다.

평가원측은 “예년에 선보이지 않았던 참신한 유형의 문항을 많이 출제됐기 때문”이라면서 “여전히 암기위주 공부에 익숙한 수험생들의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어영역-지난해처럼 적절하게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이다.전체 수험생을 기준으로 인문계가 0.3점,자연계가 0.6점 올랐다.상위 50%에서는 인문계가 1.7점,자연계가 2.8점 떨어졌다.

◇남녀별 차이-상위 50%의 언어영역에서는 여학생이 인문계에서 1.3점,자연계는 3점 앞섰다.수리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인문계에서 4.1점,자연계에서 2.6점 높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2-09-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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