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허일병 관련자’ 사전조사 대대장등 말맞추기 의혹

국방부 ‘허일병 관련자’ 사전조사 대대장등 말맞추기 의혹

입력 2002-09-24 00:00
수정 200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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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조작 및 은폐 의혹이 제기된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국방부가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가 실제 활동 내용과는 다르게 쓰여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방업무보고서에서 의문사규명위의 조사가 마무리된 지난 9일부터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했다고 밝혔으나,사건 당시 대대장이었던 전모 대령의 부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일 전대령이 국방부 특별조사단에 불려가 사전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국방부 특별조사단은 전 대령 외에도 현역 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건 관련자 10여명을 9월 초 소환해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23일 알려졌다.특히 전 대령이국방부 특별조사단에 소환된 시점은 의문사규명위가 전 대령을 조사한 지난5일보다 사흘 앞선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문사규명위 관계자는 “국방부가 의문사규명위에서 소환할 증언자들을 불러 이같이 사전조사를 벌인다면,증언자들이 입을 맞추는 일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오석영기자 palbati@

2002-09-2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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