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라파트 갇힌 팔청사 3일째 공격 美·英등 잇단 비난성명

이, 아라파트 갇힌 팔청사 3일째 공격 美·英등 잇단 비난성명

입력 2002-09-24 00:00
수정 200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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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런던 AP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를 파괴하는 등 최근 이스라엘군의 초강경 조치에 아랍권은 물론 미국,영국 등 서방국가들도 일제히 반대성명을 내놓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전통적 우방인 미국도 이스라엘군이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머물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를 포위 공격하는 것은 중동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니 마모 백악관 대변인은 “(자치정부 청사)주변에서의 이스라엘측 행동은 테러리스트들의 폭력을 줄이거나 팔레스타인 개혁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은 미국이 지난 6월2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연설에서 밝힌 목표를 염두에 두고 현재 행동의 결과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도 테러리스트들의 폭력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한 열망을 훼손시킨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도 테러공격을 중단시키는 모든 행동을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영국과 스웨덴,그리스 외무장관도 일제히 이스라엘측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21일 이집트,요르단을 비롯해 아랍권은 이스라엘군의 라말라 청사 포위공격이 유혈 보복의 악순환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이란도 국제사회가 나서서 이스라엘군이 포위공격을 끝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아랍연맹은 2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군의 3일간에 걸친 자치정부 청사 공격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아랍연맹 대변인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비등하자 아라파트 수반이 3일째 갇혀 있는 라말라 청사에 대한 파괴를 중단했다고 군 소식통이 이날 전했다.
2002-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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