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어 잠이 막 들 무렵 전화 벨 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리면 ‘혹시’하는 마음에 가슴부터 먼저 철렁한다.아직까지는 대부분 잘못 걸려온 전화이거나 술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친구 또는 직장 동료들의 전화다.칠순을 훨씬 넘기신 부모님이 언젠가 ‘밤 10시 이후에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던 당부를 되뇌며 다시 잠을 청하지만 쉽게 잠에 빠져들지 못한다.
국민 1인당 휴대전화가 0.7대꼴로 보급되면서 웬만한 가정은 성인 1인당 휴대전화 1대,가정 공용 유선전화 1대로 외부와 연결돼 있다.휴대전화는 친구나 직장,유선전화는 시골 부모님이나 친인척,사적인 연결고리가 다소 떨어진 사람들과의 통화에 사용되는 경향이 짙다.
전화가 걸려오는 시간대로 분류하자면 낮시간에는 공적인 내용이,밤시간에는 사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이 때문에 어느 시간대에 유·무선 중 어떤 전화의 벨이 울리느냐에 따라 미리 통화의 내용을 유추해 보기도 한다.
지난 7월 개봉된 공포영화 ‘폰’이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도 우리 속에 내재된 이같은 심리가 아닐까.
우득정 논설위원
국민 1인당 휴대전화가 0.7대꼴로 보급되면서 웬만한 가정은 성인 1인당 휴대전화 1대,가정 공용 유선전화 1대로 외부와 연결돼 있다.휴대전화는 친구나 직장,유선전화는 시골 부모님이나 친인척,사적인 연결고리가 다소 떨어진 사람들과의 통화에 사용되는 경향이 짙다.
전화가 걸려오는 시간대로 분류하자면 낮시간에는 공적인 내용이,밤시간에는 사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이 때문에 어느 시간대에 유·무선 중 어떤 전화의 벨이 울리느냐에 따라 미리 통화의 내용을 유추해 보기도 한다.
지난 7월 개봉된 공포영화 ‘폰’이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도 우리 속에 내재된 이같은 심리가 아닐까.
우득정 논설위원
2002-09-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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