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2 국제 무술(武術)축전’이 대회 개최를 눈앞에 두고 다른 자치단체의 반발과 홍보능력 부족으로 무산돼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스포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 우슈협회(회장 김상갑)와 공동으로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2∼2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국제무술축전을 열 계획이었다.
중국·러시아·일본·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베트남·태국등 8개국과 우리나라 15개 무술단체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충북 충주시가 자신들이 매년 25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가며 4회째 해온 국제행사를 제주도가 빼앗으려 한다며 반발한 데 이어 외국 참가 단체들도 항공료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참가를 기피하자 축전 취소를 결정했다.
제주 우슈협회내 불협화음도 축전을 취소하게 된 한 원인이 됐다.
이에 대해 도민과 도내 무술인들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국제행사를 코 앞에 두고 취소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말로만 스포츠 육성을 외치지 말고 기획력과 추진능력부터 갖추라.”며 나무라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스포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 우슈협회(회장 김상갑)와 공동으로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2∼2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국제무술축전을 열 계획이었다.
중국·러시아·일본·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베트남·태국등 8개국과 우리나라 15개 무술단체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충북 충주시가 자신들이 매년 25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가며 4회째 해온 국제행사를 제주도가 빼앗으려 한다며 반발한 데 이어 외국 참가 단체들도 항공료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참가를 기피하자 축전 취소를 결정했다.
제주 우슈협회내 불협화음도 축전을 취소하게 된 한 원인이 됐다.
이에 대해 도민과 도내 무술인들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국제행사를 코 앞에 두고 취소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말로만 스포츠 육성을 외치지 말고 기획력과 추진능력부터 갖추라.”며 나무라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2002-09-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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