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프랑스인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더 풍성한 한국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파리 가을축제’를 시작으로 루앙 지역의 ‘노르망디 축제’와 낭트 ‘동아시아 축제’등이 12월까지 펼쳐진다.이 기간에 프랑스 전역 10여개 도시에서 모두 250여명이 출연하는 17가지 한국 공연예술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이 한국문화 소개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역대최고 수준이다.무엇보다 굿과 탈춤 등 한국 공연예술의 원형이 가감없이 소개되는 데 의미가 크다.
‘파리 가을축제’에선 판소리 5바탕이 새달 7∼19일 11차례 완창된다.한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안숙선이 춘향가,김일구가 적벽가,김수연이 흥보가,조통달이 수궁가,김영자가 심청가를 각각 두 차례,이난조가 춘향가를 한차례 완창한다.이 공연의 입장권은 벌써 모두 팔려나갔다고 한다.
은율탈춤은 새달에 4차례,하회탈춤은 11월에 5차례 각각 공연한다.해외의 한 페스티벌에서 두 가지 탈춤이,그것도 전 과장을 공연하는 것도 처음.특히 두차례 선보이는 김금화의 굿은 유럽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근원을 탐색하는 기회를 줄 것이다. 사물놀이 한울림은 28·30일 시립극장에서,29일에는 아미앵에서 공연한다.새달엔 셸부르와 브레스트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는데,낭트에서는 10차례 워크숍과 11차례 공연을 갖는 등 한국문화의 전도사로서 강행군한다.고은과 황동규 신경림이 새달 한 차례 시 낭송회를 갖고,‘취화선’ 등을 상영하는 ‘한국영화제’도 열린다. 61명의 국립국악원 공연단은 23일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한국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라는 주제로 ‘파리 가을축제’의 개막공연을 갖는다.
김장실 문화부 예술국장은 “이번 행사는 월드컵 이후 일기 시작한 유럽지역의 한국 붐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통 공연예술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년 이후엔 현대예술을 주제로 엄선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오는 23일 개막하는 ‘파리 가을축제’를 시작으로 루앙 지역의 ‘노르망디 축제’와 낭트 ‘동아시아 축제’등이 12월까지 펼쳐진다.이 기간에 프랑스 전역 10여개 도시에서 모두 250여명이 출연하는 17가지 한국 공연예술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이 한국문화 소개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역대최고 수준이다.무엇보다 굿과 탈춤 등 한국 공연예술의 원형이 가감없이 소개되는 데 의미가 크다.
‘파리 가을축제’에선 판소리 5바탕이 새달 7∼19일 11차례 완창된다.한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안숙선이 춘향가,김일구가 적벽가,김수연이 흥보가,조통달이 수궁가,김영자가 심청가를 각각 두 차례,이난조가 춘향가를 한차례 완창한다.이 공연의 입장권은 벌써 모두 팔려나갔다고 한다.
은율탈춤은 새달에 4차례,하회탈춤은 11월에 5차례 각각 공연한다.해외의 한 페스티벌에서 두 가지 탈춤이,그것도 전 과장을 공연하는 것도 처음.특히 두차례 선보이는 김금화의 굿은 유럽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근원을 탐색하는 기회를 줄 것이다. 사물놀이 한울림은 28·30일 시립극장에서,29일에는 아미앵에서 공연한다.새달엔 셸부르와 브레스트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는데,낭트에서는 10차례 워크숍과 11차례 공연을 갖는 등 한국문화의 전도사로서 강행군한다.고은과 황동규 신경림이 새달 한 차례 시 낭송회를 갖고,‘취화선’ 등을 상영하는 ‘한국영화제’도 열린다. 61명의 국립국악원 공연단은 23일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한국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라는 주제로 ‘파리 가을축제’의 개막공연을 갖는다.
김장실 문화부 예술국장은 “이번 행사는 월드컵 이후 일기 시작한 유럽지역의 한국 붐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통 공연예술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년 이후엔 현대예술을 주제로 엄선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2002-09-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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