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소매걷은 스포츠 스타들

‘수해복구’ 소매걷은 스포츠 스타들

입력 2002-09-07 00:00
수정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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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집중호우로 고통받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 국가대표 운동선수와 체육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함께하는 사람들’ 회원 100여명은 6일 수해복구가 한창인 충북 영동군 황간·매곡면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이 자리에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씨와 전이경·서향순·장윤창·여홍철씨 등 스포츠 스타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수해가 극심한 황간면에서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무더위와 싸우며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수재민 500여명에게 건넸다.또 오후 들어 매곡면 노천리를 찾아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농작물 복구와 이불 및 옷가지 세탁작업도 도왔다.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리스트 황영조(33)씨는 “수해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올 정도”라며 “수재민들이 재기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또 이 지역 출신으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27)씨는 “오랜만에 찾은 고향 모습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져 가슴 아프다.”며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 이천열기자 sky@
2002-09-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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