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우선협상권·대표팀 운영 조언”히딩크 기술고문 정식 계약

“감독 우선협상권·대표팀 운영 조언”히딩크 기술고문 정식 계약

입력 2002-09-07 00:00
수정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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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기술고문을 맡았다.한국을 2002월드컵 4강으로 이끈 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아인트호벤 감독으로 간 히딩크는 6일 축구회관에서 축구협회와의 기술고문 계약서에 사인했다.기간은 2002년 9월부터 2004년 6월까지다. 주요 계약 내용은 아인트호벤과의 감독 계약 종료 이후 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갖는다는 것을 포함해 ▲대표팀 운영에 관한 조언과 매년 3∼4회 한국대표팀경기 참관 ▲한국선수들의 네덜란드 파견 지원 등이다.

●2004년에 복귀할 것인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2년 뒤 상황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속단하기 이르다.

●2004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는데 그로 인해 그 때까지 대표팀을 이끌 한국 감독의 지위가 불안해 질 것으로 생각되는데.

복귀는 협회와 내가 모두 원할 경우에만 이뤄질 수 있다.억지로 감독 복귀를 강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그리고 내가 다시 복귀하더라도 그동안 쌓아온 코칭스태프와의 관계 등을 감안할 때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내가 복귀하더라도 기존 코칭스태프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박항서감독이 23세 이하 팀만 이끌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박 감독은 중요한 일을 이루기 위해 팀을 육성하는 일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술고문으로 연간 3∼4차례 한국팀 경기를 관전키로 했는데 이번 남북 경기 때도 벤치에 앉는가.

이번 남북통일축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벤치에 앉는 것을 원했고,박항서 감독의 허락도 얻었다.그러나 이번 대회 이후에는 벤치에 앉지 않고 스탠드에서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

●남북통일축구경기에서도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여줄 것인가.

이번 경기는 역사의 한 순간이기 때문에 승패가 중요치 않다.이 경기에서 터지는 골 역시 한국인의 골이며 한국이 이길 경우 승자 역시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런 제스처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박해옥기자 hop@
2002-09-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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