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기술고문 벤치 착석 박항서감독 불편한 심기?

히딩크기술고문 벤치 착석 박항서감독 불편한 심기?

입력 2002-09-07 00:00
수정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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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이 남북통일축구경기 때 한국 벤치에 앉는 것을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히딩크 감독이 7일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 옆에 앉느냐는 문제는 그의 팀내 위치와 관련해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대한축구협회는 5일 “히딩크 감독은 기술고문의 자격으로 벤치에 앉게 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듯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는다는 말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이어 경위야 어찌 됐든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박 감독은 또 “히딩크 감독 때처럼 선발 출전 선수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히딩크는 자신대로의 스타일이 있다.”며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이 입국하기 전부터 김진국 기술위원장과 박 감독이 합의한 사항이라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김 기술위원장은 “이전부터 박 감독과 이 문제를 협의해 왔다.”면서 “통일축구가 친선경기인 데다 히딩크가 자문역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최병규기자
2002-09-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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