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삼보컴퓨터 - 수출계약·두루넷 인수따라 급등락

종목분석/ 삼보컴퓨터 - 수출계약·두루넷 인수따라 급등락

조오규 기자 기자
입력 2002-09-03 00:00
수정 2002-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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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변동성을 초래하는 다양한 요인 가운데 공시는 기업 경영활동과 관련된 제반 내용을 가장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중요하다.최근 급등락을 나타낸 삼보컴퓨터의 주가를 공시를 통해 이해해 보자.

지난달 16일 삼보컴퓨터가 HPC(휴렛 팩커드와 컴팩 합병사)에 1조 5769억원어치 대규모 PC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이 회사의 주가는 상한가인 1만 550원으로 뛰어올랐다.계약체결 기대감이 진작부터 주가에 반영돼 8월초 8170원이던 주가를 9000원대로 끌어올리는데 한몫하던 차였다.세계 PC경기가 바닥권을 탈피하고 4년 주기의 경기사이클상 2003년부터 PC 호경기 국면이 펼쳐지리라는 기대감에 대규모 수출 공시는 불을 붙인 셈이다.

그러나 시장에 상승장세로의 전환기대감이 가득한 2일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지난달 30일 두루넷 등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한 때문이다.출자전환을 통해 두루넷에 대한 삼보컴퓨터 지분율은 14.3%에서 31.9%로 높아졌고 두루넷은 삼보컴퓨터의 지분법(지분이 30% 이상일때 자회사 경영손익을 모회사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됐다.이 때문에 상반기 4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두루넷의 실적악화가 삼보컴퓨터의 흑자전환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지난 4월 유상증자를 통한차입금 상환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펼치며 부실 계열사 지원과 손을 끊는 듯하던 삼보컴퓨터가 두루넷에 다시 미련을 갖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곧바로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조오규(趙吾奎)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 과장

2002-09-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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