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통일고문과 오찬 “”남북 경의선 연결 합의 광복후 첫 긴장완화조치””

김대통령, 통일고문과 오찬 “”남북 경의선 연결 합의 광복후 첫 긴장완화조치””

입력 2002-09-03 00:00
수정 2002-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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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일 낮 조영식(趙永植) 의장을 비롯한 통일고문등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면서 경추위 합의사항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계획에 관한 소회를 털어놨다.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과 관련,“지난 2000년 방북해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장시간에 걸쳐 서로 하고 싶은 말들을 했다.”면서 “(미·일이)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해 자신의 역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그러면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났을 때도 그런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북한은 일본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의미를 뒀다.“철도와 도로연결 합의가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군사·정치·문화·경제적으로도 그렇다.”면서 “광복 이후 처음 있는 실질적인 긴장완화 조치”라고 평가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철도·도로 연결의 전제조건이랄 수 있는 남북간 군의합의여부도 언급했다.김 대통령은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남북 양쪽 군이 그것을 동의해 줘야 한다.”면서 “그리고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약속을 쉽게 뒤집는 북측의 태도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김 대통령은 “북한이 이렇게 합의된 것을 잘 지키는가가 문제”라며 “종래와 같이 중단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통일고문들은 “햇볕정책은 계속 되어야 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임기내 답방도 가능하다면 이루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아울러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기까지 김 대통령의 영향이 컸다는 일본의 보도를 보면서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2-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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