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피카소와 김창렬

[2002 길섶에서] 피카소와 김창렬

최태환 기자 기자
입력 2002-09-02 00:00
수정 2002-09-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카소의 격정과 파란의 삶 속엔 7명의 여인이 차례로 등장한다.연인이 바뀔 때마다 그의 작품은 ‘파격’의 변신을 거듭했다.‘청색시대’ ‘장밋빛시대’ ‘분석적 큐비즘’ ‘종합적 큐비즘’등의 변화는 새로운 여인과 더불어 이뤄졌다.그에게 있어 여인은 영감의 원천이었다.에로스는 그가 추구하는 생명력의 원천이고,예술의 극치감을 맛보는 징검다리 같은 것이었다고 평론가들은 말한다.

시내 한 화랑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는 김창렬 화백이 며칠 전 인터뷰에서 평생 ‘물방울’만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한 대목이 재미있다.“누구처럼 마음대로 마누라를 바꾸며 새 화풍을 만들 수 없어 하나에만 매달린다.”고.물론 우스갯소리다.물방울의 재현을 통해 우주적 공(空)과 허(虛)의 세계로 파고드는 그의 작품에선 동양적 영혼의 울림이 느껴진다.

인간지상주의,그것은 모든 예술가의 지향점인지 모른다.여성이라는 반려자의 집착을 통해서건,인간 내면의 성찰을 통한 인간애 실현이건 접근 방법의 선택은 예술가의 몫이다.

최태환 논설위원

2002-09-02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